[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교육부의 '의대 교육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기본계획)'을 두고 일부 언론이 '의대 시험 족보 문화 손보기'라고 해석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의협은 김성근 대변인은 12일 언론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생들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소위 족보 문화 때문으로 규정하는 일부 언론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교육부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9일에는 사업계획을 안내하는 공문을 전국 40개 의대에 발송했다.
관련 계획에서 예시로 든 항목에 '문제은행 플랫폼 구축 등 학생에 대한 학습 및 평가 지원 강화'가 포함됐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선 정부가 의대의 족보 문화를 손보려 한다고 해석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한 해석을 두고 "의학교육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부분 의과대학에선 구시대적인 족보문화를 탈피한 지 오래됐고, 문제은행식 출제 및 문항 출제를 위한 의대와 교수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과정에서의 족보 문화는 대부분의 학과에서 학생들의 학습편의를 위해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정리 문화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인데, 굳이 의대에 국한해 족보문화가 있는 것으로 호도하며 학생들의 주장을 왜곡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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