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2030년 1만2000개 해외 매장 목표”…글로벌 공략 가속화

2025-10-04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생산시설 투자를 늘리는 등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 내 파리바게뜨 가맹점 비율이 약 95%로,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가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4일 밝혔다. 통상 업계에선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진 것을 가맹사업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매장은 약 250개에 달한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생산시설을 건립해 미주 지역의 안정적인 공급망과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SPC그룹은 지난달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에서 제빵공장 착공행사를 열었다. 연면적 약 1만 7000㎡(5200평) 규모인 이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계획대로 2029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로 규모를 확장할 경우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 계열사인 SPC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을 위한 핵심축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SPC그룹 전체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SPC그룹은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누사자야 테크파크에 제빵공장을 준공하고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할랄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호르 생산시설은 연면적 1만 2900㎡ 규모로, 7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대 30만 개(연간 최대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SPC삼립은 내년 3월 중 아세안(ASEAN) 법인을 설립하고 조호르 생산시설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현재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3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총 1만 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