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5% 급등"…AMD, 오픈AI에 AI 가속기 대량 공급

2025-10-06

엔비디아 경쟁사인 반도체 기업 AMD가 오픈AI에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대량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MD는 오픈AI에 6기가와트(GW) 규모 AI 가속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AI 가속기는 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다. 이번 계약으로 AMD는 오픈AI에 내년 하반기부터 1GW급 규모 차세대 AI 가속기 MI450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다른 고객사에서 향후 4년 간 10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도 창출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양 사는 전략적 협업 관계 강화 차원에서 주식 매입 계약도 체결했다. AMD는 자사 보통주 최대 1억 6000만 주(지분 10%)를 1주당 1센트에 인수할 수 있는 보증서를 오픈AI에 발행했다. 오픈AI는 AMD가 약속된 AI 가속기 공급을 완료하고 AMD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단계적으로 관련 조건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가 현재 발행한 주식은 16억 2000만 주이며 시가총액은 2672억 3000만 달러(약 376조원)다.

양 사간 협업 기대감에 AMD 주가는 20% 이상 치솟았다. AMD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장 종가 보다 25% 이상 오른 20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MD와 오픈AI의 최고 역량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구축과 전체 AI 생태계 발전을 가져오는 진정한 윈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AI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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