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한파로 영아 6명 숨져…이스라엘 전쟁 피해자들도 “휴전협상 이어가야”

2025-02-26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최근 최소 6명의 유아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으로 석방된 이스라엘 측 인질과 가족들은 신속한 인질 교환 협상과 휴전 지속을 호소했다. 휴전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데다, 인도적 지원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서 양측 시민의 고통이 이어지는 중이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주간 가자지구에서 최소 6명의 신생아·유아가 극심한 추위로 인해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이 밝혔다. 알자지라는 “의료진은 신생아들이 특별한 질병 없이 병원에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생아들은) 따뜻하게 지낼 방법이 없었다. 한파가 강타한 지난 며칠간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보도했다.

혹한의 비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엔이 파악한 결과, 지난해 12월 가자지구에서 최소 8명의 신생아가, 74명의 어린이가 한파로 인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라엘군은 휴전협상 1단계 이행조건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허용에 합의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마스는 잇단 영아 사망이 “이스라엘의 범죄적 정책” 탓이라며 인도적 지원 허용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전쟁 피해자들도 평화를 촉구했다. 하마스에 납치됐다 풀려난 노아 아르가마니는 같은 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휴전협상의 모든 단계가 완수돼야 한다는 것을 세상에 확실히 알리고 싶다”며 “즉각적인 조치가 없다면 제 파트너를 포함해 더 많은 무고한 이들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10월 음악 축제에서 납치된 아르가마니는 납치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이·팔 전쟁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그의 연인 아비나탄 오르는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돼있다.

최근 시신이 고국으로 인계된 쉬리 비바스의 유족도 동의 없이 사인을 공개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에게 항의했다. 유족은 쉬리 비바스와 그의 두 아들이 어떻게 살해됐는지 정부의 공식 발표를 통해 알게됐다며 “지옥을 견뎌온 가족에 대한 노골적 학대”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테러리스트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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