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日 반도체 산업 육성 연계 韓 소부장 진출 지원

2025-10-09

KOTRA는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 주후쿠오카총영사관과 협력해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후쿠오카에서 ‘규슈 반도체 산업전시회 연계 수출상담회’를 열고 제품 전시관 운영, B2B 현장 상담 등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일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부활정책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소부장 수요를 우리기업과 연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규슈 반도체 산업전은 설계·장비·소재를 아우르는 일본의 대표 반도체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특히 미쓰비시전기, 도쿄오카공업(TOK) 등 전년보다 두 배 많은 400여 개사가 참가해 최근 일본에서 높아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규슈는 1980년대부터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리며 일본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2021년 구마모토현에 공장 설립을 발표한 때부터 투자가 집중되며 2024년까지 누적 설비투자 규모가 4조 7000억 엔(약 44조 원)을 넘어섰다. 일본 정부도 2030년까지 반도체·AI 분야에 10조 엔(약 94조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세제·금융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투자, 공장 건설에 맞춰 관련 장비·부품 수요가 늘면서 우리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게 수출 및 공급망 진입 기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반도체·배터리가 미래산업 협력, 공급망 연계 핵심 분야로 강조됐고, KOTRA와 일본 무역진흥기구인 JETRO도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열린 정례협의회를 통해 반도체·AI 중심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양국 정부 및 기관간 협력 흐름을 기업간 실질적 협력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 이후에도 화상 상담, 후속 논의 지원 등으로 발굴된 협력 수요의 사업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일본 정부 및 기업이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지금이 우리 소부장 기업에게 일본 반도체 산업 공급망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해외 수요와 연계해 우리 반도체 및 소부장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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