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건조와 전쟁 중? 로션 속 ‘이 성분’ 찾으세요

2025-10-08

한여름의 햇빛이 지나가면 곧바로 찾아오는 계절이 있다. 바로 피부가 바짝 마르는 가을이다. 습도는 낮아지고, 아침저녁 바람은 차갑다. 이 시기엔 아무리 로션을 발라도 건조함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성분이 들어간 바디 로션을 선택해야 제대로 보습과 탄력을 잡을 수 있을까?

■ 레티놀: 탄력을 지키는 핵심

피부과 전문의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성분은 바로 레티놀(Retinol)이다. 피부 세포의 회전을 빠르게 해주어 잔주름을 완화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가 매끄럽고 탱탱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저농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 히알루론산: 수분 자석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은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다. ‘수분 자석’이라 불릴 만큼 피부 속에 수분을 끌어당겨 즉시 촉촉하고 통통한 피부결을 만든다. 특히 가을철처럼 외부 자극으로 수분이 쉽게 증발하는 시기에는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간 로션이 필수다.

■ 펩타이드: 장기전의 비밀 병기

피부 속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돕는 펩타이드(Peptides)는 단기 효과와 장기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성분이다. 바르자마자 피부를 촉촉하게 채워 잔주름을 완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피부 구조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팔미토일 펜타펩타이드’와 ‘헥사펩타이드’는 피부과 업계에서 ‘바르는 보톡스’라 불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 카페인: 즉각적인 탄력 업

카페인(Caffeine)은 일시적이지만 확실한 효과를 준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붓기를 줄이고 피부를 더 탄탄하게 보이게 한다. 그래서 아이크림이나 바디 탄력 크림에 자주 활용된다. 장기적인 효과보다는 “오늘 당장 피부를 조여주는 느낌”을 원할 때 선택하면 좋다.

■ 선크림, 잊지 말아야 할 기본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가을에도 자외선은 여전히 강력하다. UV는 콜라겐을 무너뜨리고 주름과 탄력 저하를 앞당긴다. 아무리 좋은 보습제와 영양제를 발라도 자외선 차단 없이는 효과가 반감된다.

피부 관리 전문가들은 “바디 로션 하나로 모든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착각”이라고 말한다. 레티놀·펩타이드로 탄력을, 히알루론산으로 보습을, 카페인으로 즉각적인 탄력 개선을, 선크림으로 콜라겐 파괴 예방을 동시에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금, 욕실 선반 위 로션을 한 번 들여다보자. 성분표 속에 답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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