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지각·무단 결근 9번” 故 오요안나 근태 보고서 유출

2025-02-22

지난해 9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채 자살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직장내 괴롭힘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그와 관련된 근태 보고서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유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오요안나 근태 보고서가 퍼져나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지난 2022년 1월 26일부터 2023년 1월 12일까지 총 4번의 지각과 5번의 무단 결근을 했다.

지각을 할 때마다 동료 캐스터들이 긴급으로 출근을 해야 했고, 한번은 스테프가 오요안나의 자택까지 방문해 가까스로 그를 출근시켜 방송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특히 보고서에는 오요안나가 MBC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생방송에서 2022년 10월 27일, 2022년 10월 31일, 2023년 1월 12일 무단으로 결근해 펑크를 냈다고 적혀있다.

앞서 고 오요안나의 유족은 오요안나가 2022년 3월부터 2년가량 선배 기상 캐스터 A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수면제와 술로 잠들다 보니 펑크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출된 근태 보고서에는 오요안나가 2022년 1월 26일부터 지각을 했다고 나와있다.

그렇지만 2022년 3월 지속적인 괴롭힘을 시작하기 전에 한 번 지각을 한 것이었고, 3월 이후에는 그 빈도 수가 갑자기 증가한만큼 오요안나의 근무 불성실이 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어졌다고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워보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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