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LG 트윈스가 개막 후 6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LG는 지난 2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하며 개막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6연승 기록은 KBO리그 역대 개막 연승 기록 중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역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와 2022년 SSG 랜더스가 세운 10연승이며, 그 뒤를 2003년 KIA 타이거즈의 8연승이 잇고 있다. LG의 이번 6연승은 2017년 LG, 1986년 롯데, 1999년 롯데와 함께 공동 4위 기록을 이루고 있다.
과거 개막 후 6연승 이상을 기록한 팀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2022년 SSG는 정규시즌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삼성은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03년 KIA는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또한, 1999년 롯데는 드림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바 있다.
반면, 개막 후 6연승 이상을 하고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1986년 롯데는 전기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고, 2017년 LG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69승 3무 72패로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2017년 LG는 개막 7연승에 도전한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9회까지 6-4로 앞서다 역전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올해 LG가 개막 후 연승 행진을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2017년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