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달레이=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28일 만달레이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64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 2025.03.30. /사진=민경찬
외교부가 지진 피해가 가장 큰 미얀마 만달레이로 영사를 파견했다.
외교부는 30일 출입기자단에 "우리 공관은 이날 아침 영사를 만달레이로 파견했다"며 "생필품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외교부에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미얀마 교민 식당과 공장, 태국 한인 회관과 교민 자택 등 일부 재산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우리 공관은 미얀마와 태국의 관련 당국 및 한인사회 등을 통해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얀마에는 우리 교민 2000여명이 거주 중이다. 최대 도시인 양곤에 1700여명이,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 7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피해를 함께 입은 태국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은 2만여명이며 수도 방콕에 1만2000여명,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 각각 4000여명, 260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얀마 만달레이 등에서 규모 7.7 강진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16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태국 방콕에서도 건설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미얀마에 약 3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