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내가 여성 언어폭력?” 분노···민주당 유튜브 고정석 결국 고사

2025-02-12

코미디언 강성범이 일각의 비판에 반박했다.

강성범은 11일 진행된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체 유튜브 방송 ‘블루파크(블팤)’ 출연을 고사한 배경을 설명하며 분노했다.

앞서 민주당은 ‘블루파크’ 진행자로 강성범을 내정했는데 한 매체가 그가 과거 여성 폭력 발언으로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강성범이 2008년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화여대의 비싼 등록금을 풍자하며 재학생으로 설정된 극 중 캐릭터 딸을 ‘노래방 도우미’로 묘사하거나 고 박원순 시장 조문을 거부한 류호정 당시 정의당 의원을 ‘쓰레기’로 비유하며 여성을 겨냥한 폭력적 언행을 했다는 것이다.

강성범은 이날 방송에서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당시 노인들이 자식자랑을 하는 코너였다. 정말로 욕을 많이 먹었고, 그 이후로 조심했다. 내 실수가 맞다. 17년 전 일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셨을 당시 류호정을 비판한 것을 지적하는 건 인정하지 못한다. 사람이 죽었으면 장례 기간 동안은 가만히 있어 주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며 “정치인으로 이런 것에 편승해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것이 아니냐. 과연 이게 여성에 대한 언어 폭력이라고 생각하느냐. 개인 감정으로 기사를 쓴 것이 아니냐”고 했다.

강성범은 “17년 전, 5년 전 일을 왜 끄집어낸 것이냐.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좋다”며 “하지만 민주당에 해를 끼치는 것은 싫다”고 했다.

강성범은 ‘블루파크’의 고정 출연을 결국 고사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당신이 원했듯 나 출연 안 한다. 안 한다고 얘기를 했고 그렇게 결정이 났다. 당신의 목적은 달성했다”며 “민주당을 방해하거나 발목 잡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새롭게 준비하는 ‘블루파크’를 홍보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하지만 나는 해당 매체를 좋아할 것이고 앞으로도 인용하겠다. 기사를 쓴 기자는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댓글은 내려선 안 됐다”고 했다.

‘블루파크’는 ‘민주당을 위한 편파 중계’를 콘셉트로 매일 평일 오후 5시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유튜브 채널에 동시 송출된다. 본래 MBC 아나운서 출신인 한준호 최고위원이 진행을 맡고 강성범이 보조 출연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강성범의 고사로 한 위원 홀로 방송을 진행했다. 첫 게스트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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