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개막전 안타 못쳤지만 괜찮아…볼넷 2개→추격 및 9회 역전극 이끈 2득점 활약

2025-03-28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안타를 못쳤지만 역전극의 멋진 조연이 됐다. 두 차례 볼넷 출루해 모두 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시즌 MLB 원정 개막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이정후의 빅리그 정식 복귀전이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석 2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으나 2볼넷 2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1회초 2사 후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헌터 그린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이번에는 그린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엘리엇 라모스의 투런홈런이 터져 이정후는 홈을 밟았고,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추격했다.

이정후는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스캇 바로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계속 뒤진 상황에서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정후가 미자막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이정후가 마무리 등판한 이안 지보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며 찬스를 열었다.

이어진 맷 채프먼의 우전 안타 때 이정후는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 기회를 엮었다. 4회 추격의 홈런을 쳤던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된 다음 패트릭 베일리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샌프란시코는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가 9회말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원정으로 치른 개막전에서 6-4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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