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가 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
『Forbes』의 에반 사이더리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가 유타 재즈와 존 칼린스(포워드-센터, 206cm, 103kg) 트레이드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두 구단이 논의를 가진 것으로 보이며, 새크라멘토는 칼린스의 대가로 케빈 허더와 트레이 라일스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록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추후 교섭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새크라멘토가 해당 내용을 골자로 트레이드에 나선다면, 부분적인 전력 충원과 함께 지출 절감도 노리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칼린스의 이번 시즌 연봉은 2,658만 달러다. 다가오는 2025-2026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나,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허더는 1,683만 달러, 라일스는 800만 달러를 받는다. 둘의 연봉 합이 칼린스보다 적다.
그러나 칼린스가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반면, 허더의 계약은 다가오는 2025-2026 시즌까지다. 즉, 새크라멘토가 허더의 계약을 덜어내길 바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만기계약자인 라일스를 더해 허더의 계약을 덜어내고, 주전 전력의 짜임새를 더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칼린스가 들어온다면 공격과 리바운드에서 보완이 될 수 있기 때문.
자연스레 더마 드로잔이나 키건 머레이가 좀 더 자신의 위치에서 뛸 수 있게 된다. 제공권 싸움과 공격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새크라멘토가 전력을 좀 더 응집할 수 있다. 혹, 동시에 출장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보완할 수 있는 만큼, 프런트코트의 범용성을 갖추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유타는 재건에 돌입해 있는 만큼, 지명권을 바랄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 한다. 즉, 이번 접촉이 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유타는 1라운드 티켓을 바랄 것이 유력할 터. 그러나 새크라멘토는 1라운드 티켓을 포함하지 않길 바랐거나, 보낸다고 하더라도 유리한 보호조건을 넣었을 수도 있다.
유타도 아직 급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결정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마감시한이 임박한다면 칼린스의 가치가 좀 더 치솟을 여지도 있기 때문. 조건 여부를 떠나 새크라멘토의 의견을 파악한 후, 이를 매개로 본인들의 거래 조건을 구축하거나 동시에 다른 구단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한편, 칼린스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나섰다. 시즌 초에 벤치에서 출격했으나, 이후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경기당 29.9분을 소화하며 17.9점(.525 .438 .867) 8.3리바운드 2.5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시즌 중 평균 득점이 가장 높으며, 데뷔 이후 평균 어시스트와 스틸이 가장 많을 정도로 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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