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엄상백(29)이 5이닝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 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엄상백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6안타(1홈런) 3사사구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최고 시속 151㎞ 직구 40개, 체인지업 27개, 커브 10개, 커터 9개 등 총 86구를 던졌다.
지난해 KT에서 29경기 13승10패 평균자책 4.88의 성적을 거둔 엄상백은 시즌 뒤 4년 총액 78억원에 한화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올시즌 한화의 4선발 임무를 맡은 엄상백은 지난해 LG전에 2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 8.44를 기록했다.
이날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2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엄상백은 0-0 동점이던 3회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직후 홍창기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다.
홍창기의 진루타에 이어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 했다. 엄상백은 0-1로 뒤진 4회말 문보경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제구가 흔들리는 와중에 5회 첫타자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문성주, 오스틴을 범타 처리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엄상백이 내려가고 이태양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태양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엄상백의 한화 첫 등판 성적표도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