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인가. 밥투정 뻔뻔하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구치소 수용 생활이 힘들다고 호소한 데 대해 이렇게 비판했다. 정 장관은 지난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 측이 수감 중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는 궤변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수용실에서 ‘서바이벌’이 어렵다고 하고, 변호인단은 구치소 식사를 트집 잡아 밥투정을 하고 있다”며 “곧 구치소에 투룸 배정과 배달앱이라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참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신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특검 소환, 영장 집행, 재판 출석 등 사법 절차에 협조하면서 수용자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 전직 검찰총장이자 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26일 보석 심문에 나와 “구속이 되고 1.8평짜리 방에서 서바이브(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구속적부심사를 위한 출정 준비를 마치기 위해 아침 식사도 하지도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을 했다”며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