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한국인 유격수가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깜짝 미국행…이현승이 대체 누구야?

2025-01-16

[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6살 한국인 내야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2008년생으로 클럽 야구팀 은평BC(Baseball Club) 소속 내야수 이현승이다.

피츠버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첫 날을 맞아 22명의 선수들과 계약했다.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은 현지시간으로 매년 1월15일부터 12월15일 사이에 이뤄진다. 각 구단에 주어진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은 1월15일부터 리셋된다.

보너스풀이 리셋된 첫 날부터 피츠버그는 22명의 선수들과 무더기 계약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13명, 베네수엘라 출신 5명, 쿠바 출신 1명 등 중남미 선수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호주, 우간다 그리고 한국 출신 선수와도 1명씩 계약했다.

한국 선수가 바로 이현승이다. 유망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야구 전문지인’ 베이스볼아메리카(BA)’에 의하면 이현승은 신장 183cm, 체중 77kg 유격수로 “배트 스피드가 뛰어나고, 장타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생 이현승은 정식 학교 야구부가 아닌 클럽 야구팀 은평BC 출신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외야수로 들어와 내야수로 전향했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른 나이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에 띄었다. 2023년 중학생 3학년 때 메이저리그 신분조회를 받았고,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 가능한 나이가 되자 미국 직행을 결정했다.

피츠버그는 한국인 투수 박찬호가 2010년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을 보낸 팀으로 2015~2019년에는 내야수 강정호가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짧지만 강렬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어 2018년 계약한 내야수 배지환이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현재까지 몸담고 있다.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에서 넘어온 박효준도 2021~2022년 1년 반을 몸담았고, 고교 최고 투수였던 심준석도 2023년 피츠버그와 계약했지만 지난해 7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격수 요한 데 로스 산토스와 2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날 계약한 피츠버그 국제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액 금액. LA 다저스행이 점쳐졌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격수 대럴 모렐과도 177만8600달러 계약했다. 우간다 출신 내야수 암스트롱 무후지와는 4만 달러에 사인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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