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25)와 파격적인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홀란드는 맨시티에 남는다. 홀란드와의 계약을 2034년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등 세계 최정상급 클럽들의 러브콜을 차단했다.
홀란드는 “새 계약을 맺게 되어 정말 기쁘다. 위대한 구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코칭스태프, 동료, 그리고 지난 몇 년간 나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맨시티 소속이다. 더 노력하고 더 많은 성공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 "홀란드는 맨시티와 9년 6개월 계약을 체결, 그의 커리어 대부분을 맨시티에서 보내기로 했다. 홀란드의 계약은 2034년까지 유효하며, 이전 계약의 모든 이적 조항이 사라졌다. 이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계약 중 하나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주급이 최소 50만 파운드(약 8억 879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홀란드는 2022-23시즌에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당시 홀란드의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약 900억원)만 쓰고 최정상급 공격수를 가졌다.
홀란드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득점왕(53경기 52골)에 등극했다. 맨시티는 홀란드를 등에 업고 EPL을 비롯해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트레블’ 위업을 달성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며 맨시티의 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리그 21경기 16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18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