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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나시티즌이 2025 K리그1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하며 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울산 현대에서 이적한 주민규가 멀티 골을 터뜨렸고, 최건주가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포항에 악재가 찾아왔다. 안재준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고, 홍윤상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전반 8분에는 양 팀 팬들이 최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K리그1 2025시즌의 첫 골은 전반 32분 대전의 최건주가 장식했다. 마사와의 2대1 패스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그의 슈팅이 골대 하단 구석을 파고들었다. 득점 직후 대전 선수들은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의미로 벤치 앞에 모여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포항은 전반 40분과 42분 연속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주닝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었고, 완델손의 크로스를 받은 이호재의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의 골 결정력 부족은 계속됐다. 후반 4분 김인성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완델손의 프리킥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대전은 후반 41분과 44분 주민규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민규는 먼저 혼전 상황에서 헤더 골을 성공시켰고, 3분 뒤에는 정재희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대전 이적 후 첫 경기를 멀티 골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는 1만519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도 경기를 참관해 양 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한편 포항은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4로 패한 데 이어 리그 개막전까지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