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이 넘은 ‘전설의 명장’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알렉스 퍼거슨 감독, 로시 고별 경기에서 지휘봉 잡는다”

2025-02-14

축구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명장’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비록 ‘이벤트’ 경기지만, 그가 터치라인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것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이 설렌다.

바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83)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4일 “퍼거슨 전 감독이 주세페 로시의 고별 경기에서 로시의 팀을 지휘하기 위해 터치라인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 경기는 2023년 19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 로시를 기리기 위한 특별 이벤트다. 로시가 현역 시절 몸담았던 팀 중 하나인 피오렌티나가 홈으로 쓰고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페피토 데이’라 명명된 특별 경기가 열리게 됐다. 로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루카 토니 같은 선수들과 한팀을 이루게 됐다.

로시는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보냈다. 하지만 프로 데뷔는 2004년 맨유에서 했다. 이 때 퍼거슨 감독과 연을 맺었다. 비록 맨유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떠났지만, 퍼거슨 감독은 늘 로시의 마음에 남아있었다.

로시는 “내가 프로에 입성한 뒤 첫 감독이었던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3년 동안 그와 함께 했고, 고작 15경기 정도 뛴게 전부였다. 그래도 퍼거슨 감독은 내가 전화를 걸어 부탁하니 곧바로 ‘예스’라고 했다. 이게 바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에서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로시와 1000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공평하게 대하는 사람이 바로 퍼거슨 감독이다. 내가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맨유 감독으로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며 역대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퍼거슨 전 감독은 2013년 맨유 감독에서 물러난 뒤 2019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때 맨유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이번 경기는 퍼거슨이 6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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