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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명장’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비록 ‘이벤트’ 경기지만, 그가 터치라인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것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이 설렌다.
바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83)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4일 “퍼거슨 전 감독이 주세페 로시의 고별 경기에서 로시의 팀을 지휘하기 위해 터치라인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 경기는 2023년 19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 로시를 기리기 위한 특별 이벤트다. 로시가 현역 시절 몸담았던 팀 중 하나인 피오렌티나가 홈으로 쓰고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페피토 데이’라 명명된 특별 경기가 열리게 됐다. 로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루카 토니 같은 선수들과 한팀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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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는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보냈다. 하지만 프로 데뷔는 2004년 맨유에서 했다. 이 때 퍼거슨 감독과 연을 맺었다. 비록 맨유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떠났지만, 퍼거슨 감독은 늘 로시의 마음에 남아있었다.
로시는 “내가 프로에 입성한 뒤 첫 감독이었던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3년 동안 그와 함께 했고, 고작 15경기 정도 뛴게 전부였다. 그래도 퍼거슨 감독은 내가 전화를 걸어 부탁하니 곧바로 ‘예스’라고 했다. 이게 바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에서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로시와 1000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공평하게 대하는 사람이 바로 퍼거슨 감독이다. 내가 그를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맨유 감독으로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며 역대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퍼거슨 전 감독은 2013년 맨유 감독에서 물러난 뒤 2019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때 맨유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이번 경기는 퍼거슨이 6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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