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안착 57%, 그린안착 50%, 스크램블링 33% 그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유명한 임성재가 보기 드문 최하위권 성적을 보였다. 지난달 PGA 개막전인 더 센트리를 단독 3위로 마친 뒤라 더욱 의아하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 피트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5오버파 77타를 쳐 총 156명 중 공동 153위에 그쳤다.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버, 아어언 샷, 쇼트게임 모두 불안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8/14), 그린안착률은 50%(9/18)에 그쳤다. 스크램블링도 33%(3/9)로 공동 131위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이날 공을 세 번 물에 빠뜨렸다. 5번홀(파5)에서 홀까지 223야드를 남기고 2온을 노린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물에 빠져 보기를 했다. 13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으로 날아가다 물에 들어가 다시 더블보기를 범했다.
임성재는 이날 피트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 등 3개 코스 중 가장 난도 높은 피트다이 스타디움 코스를 치렀다. 파워랭킹 1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과 한국선수 통산 상금 1위에 도전한다. 컷통과를 위해선 잔여 이틀 동안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인 김시우는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J.T. 포스턴(미국)에게 6타 뒤진 공동 4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전 대회 파워랭킹 10위인 김주형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130위까지 밀렸다. 이번 시즌 처음 출격한 이경훈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83위다.
디펜딩 챔피언 닉 던랩(미국)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5언더파 67타 공동 28위다. 프로 데뷔전에 나선 17세 '천재 소년' 블레이즈 브라운(미국)은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이븐파 72타 공동 116위에 올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