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 “셰플러는 타이거 우즈 이후 거리 조절을 가장 잘 하는 선수”

2025-08-17

메이저 대회 2승의 브라이슨 디섐보가 타이거 우즈 이후 공을 원하는 곳에 가장 잘 보내는 선수로 스코티 셰플러를 꼽았다.

17일 골프365 등 골프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디섐보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셰플러는 내가 본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스핀과 거리 조절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말했다.

디섐보는 “셰플러는 175야드 떨어진 곳에서 시속 10마일의 속도로 부는 바람 속에서도 홀 바로 옆에 공이 떨어지도록 공의 비거리와 스핀을 정확히 조절할 수 있다”면서 “셰플러의 거리 조절 능력은 타이거 우즈 이후 최고”라고 했다.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디섐보는 생체 역학을 활용해 장타를 날리는 선수로 유명하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2승을 올렸다.

디섐보는 “내가 셰플러 보다 공을 멀리 칠 수 있고, 아마 더 똑바로 칠 수 있을 것이다. 퍼팅도 셰플러 만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아이언 플레이와 웨지의 사용을 더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며 거리 조절 능력이 셰플러에 비해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는 “셰플러가 해낸 일을 보면 정말 인상적이고, 우리 모두 그걸 열망하고 있다”면서 “나도 그 부분을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셰플러가 올 시즌 온라인에 올린 한 영상이 골프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을 보면 셰플러는 자신의 드라이버 샷이 305야드 날아갈 것이라고 예상한 뒤 303야드를 보낸다. 페어웨이 우드로는 268야드를 예상한 뒤 정확히 268야드를 보낸다. 210야드를 예상한 아이언 샷은 210야드, 172야드를 예상한 아이언 샷은 172야드를 갔다. 105야드를 예상한 웨지 샷은 106야드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올 시즌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지금까지 4승을 거뒀다. 여기에는 그의 정확한 거리 조절 능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

셰플러는 올 시즌 아이언 샷으로 기록한 이득타수(SG)가 1.292타로 PGA 투어 전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을 넘었다. 셰플러에 이어 빅터 호블란(0.937타)과 셰인 라우리(0.835타)가 이 부문 2·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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