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중국의 AI 벤처 기업인 딥시크(deepseek)의 창업자인 량원펑(梁文鋒)의 지분 가치가 200조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7명의 IT 벤처 기업 창업자와 AI 전문가를 대상으로 딥시크의 기업 가치를 평가한 결과 기업 가치는 최대 15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미국 현지 시간) 보도했다. 제일재경신문, 제몐(界面)신문, 금융계 등 중국 매체는 해당 내용을 12일 일제히 전했다.
7명의 전문가 중 한 명은 딥시크의 기업 가치를 최소 10억 달러라고 평가했으며, 한 AI 엔지니어는 2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사이라고, 또다른 한 가상 자산 스타트업 창업자는 2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 사이라고 제시했다. 이중 가장 높은 수치는 스윗프리 텔레콤의 창업자가 내놓은 1450억 달러~1550억 달러였다. 이는 오픈AI의 최신 기업 가치인 3000억 달러의 중간 수준이다.
기업 가치 1500억 달러를 적용한다면 딥시크의 지분 84%를 보유 중인 량원펑의 지분 평가액은 1260억 달러(183조 원)로, 200조 원에 육박한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1140억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또한 틱톡의 창업자인 장이밍(張一鳴)의 456억 달러에 비해 거의 3배 많은 수치다.
한편 샘 울트먼 오픈AI CEO는 11일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의 AI 모델은 챗GPT에 견줄 만한 것"이라고 높게 평가하며, "우리는 언젠가 더 강력한 성능을 가진 AI 챗봇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러한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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