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맨’ 김혜성(26)에게 무혈입성의 기회가 생기는 걸까.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하자마자 주전 2루수 개빈 럭스(28)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일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가 다저스에 2루수 럭스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주전 2루수였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디트로이트로 1년 15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이에 3루수를 봤던 재즈 치좀 주니어가 주전 2루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양키스가 주전 2루수감을 트레이드로 데려온다면 치좀 주니어를 굳이 3루에서 빼올 필요가 없다.
이 매체는 “이미 양키스는 몇주전부터 럭스 트레이드를 다저스에 문의해왔다. 뿐만 아니라 시애틀 역시 공격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럭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SI는 “FA 거포 3루수은 알렉스 브레그먼을 양키스가 영입하지 못한다면 치좀 주니어를 3루에 두고 럭스를 트레이드해와 2루를 안정시킬 것”이라며 예상 시나리오를 전했다. 이 트레이드가 실현된다면 김혜성에겐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가 줄어드는 최고의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이날 다저스네이션은 “시애틀 역시 럭스에 대한 관심이 있는데, 다저스는 선발 투수를 더 보강하기 위해 시애틀 루이스 카스티요를 노리면서 럭스와 유망주를 묶어 보내는 트레이드 카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으며, 지난해 타율 2할5푼1리 10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제패에 힘을보탰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자마자 럭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저스의 남은 오프시즌 선수 이적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