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DC, 獨 머크 OLED 특허 300개 인수

2025-11-10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가 독일 머크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를 인수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내용에 따르면 UDC는 머크에 5000만달러(약 728억원)를 현금 지급하는 조건으로 머크가 보유하고 있던 300개 이상 등록 및 출원 중인 특허를 인수했다.

구체적으로 평균 10년 이상 유효한 OLED 발광 소자 구조 및 관련 소재 구성 요소 분야 특허이며, 110개 이상 고유 패밀리 특허로 구성됐다고 UDC는 밝혔다.

이번 거래는 2026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양측 계약은 고효율 OLED 소자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발광 구성요소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UDC와 주력 소재인 정공수송층(HTL)과 삼중항 호스트 소재에 집중하려는 머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양측은 앞서 2023년에도 특허 거래를 한 바 있다. 당시 UDC는 6600만달러(약 981억원)를 지불하고 머크가 보유한 인광 OLED 발광체 관련 특허 550개 이상을 인수했다.

양사는 UDC의 녹색, 황색 발광체와 머크의 수송층 및 호스트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인광 OLED층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에도 합의했다.

스티븐 에이브럼슨 UDC 사장은 “UDC의 OLED 기술 로드맵을 강화하고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UDC는 세계 1위 OLED 발광재료 업체다. 적·녹·청(RGB) 도판트, 호스트 등 다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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