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비스타 (The GeoVista)’ 김조은 교수 “일부 정치 지도자들, 양극화 선거 전략으로 삼아”

2025-01-21

21일 아리랑TV ‘지오비스타 (The GeoVista)’ 16회는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 학부 교수 진행으로 양극화 문제에 대해 김조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함께 진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양극화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는 한국 정치 양극화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해방 이후 이념 대립과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며 굳어진 지역 갈등이 세대, 성별, 미디어 환경 변화로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한남동 관저 앞 집회, 이념 양극화 지수 상승, 선거 결과 등은 이를 방증한다. ‘GeoVista’에서는 한국 정치 양극화의 배경과 현황을 분석하고, 화합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주요 지지층인 ‘이대남(20대 남성)’은 이대녀(20대 여성)와 대립하며 2030 세대의 젠더 갈등을 부각시켰다. 미국에서도 젊은 남성 유권자의 불만이 보수 성향으로 표출되며 트럼프 당선을 이끌었다.

젠더 갈등은 청년 세대에서 정치화되고 있으며, 이는 특권 상실과 사회적 지위 하락에 대한 불안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조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함께 젠더 논쟁의 정치화 배경, 확산 요인을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건에 대해 김조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가 이념이 아니라 감정에 의해 촉발된 사례”라며 “소셜 미디어의 에코 챔버 효과가 극단적 견해를 강화하고 일부 소수를 비이성적 행동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젊은 세대 간 성별 갈등과 정치적 양극화의 연관성에 대해김 교수는 “한국은 가장 빠른 성별 혁명을 겪으며, 세대 내 성별 위계 변화가 젊은 남성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성별 분열을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지만, 양극화를 전부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성별 갈등의 정치화에 대해 김 교수는 “한국은 서구와 달리 이민이나 다문화주의와 같은 정치적 경쟁 이슈가 부족해 성별 갈등이 주요 정치적 원동력으로 떠올랐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일부 정치 지도자들이 이를 선거 전략으로 삼아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지오비스타 (The GeoVista)’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방송되며, 전문가 대담은 방송 전날인 월요일 오전,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에서 미리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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