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이번 주 임원인사…글로벌 부회장 새로 올까

2025-10-20

미래에셋그룹이 이번 주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증권 업계 연말 인사 스타트를 끊는다. 그간 공석이던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총괄 부회장 자리와 함께 1960년대생 고위직 인사 거취도 포함될지 여부가 핵심 포인트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이르면 이번 주 전 계열사 부문급 대표이사 이상의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통상 11월에 인사를 했던 미래에셋은 올해는 한화·신세계·HD현대 등 주요 대기업의 흐름에 발맞춰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계열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김미섭·허선호·이정호 대표를 주축으로 한 ‘부회장 3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김 부회장과 허 부회장(자산관리 부문)이 국내 사업을, 이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총괄을 맡았다. 하지만 올 6월 이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현재 김 부회장이 이 자리를 겸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해외 사업 확대에 무게를 둔 만큼 사업 총괄 책임자가 새로 선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의 중장기 목표인 ‘해외 사업 세전 이익 5000억 원’ 달성을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역할인 글로벌 총괄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책무구조도상 글로벌전략가(GSO)로 이름을 올려 해외 사업 책임을 공식화한 만큼 별도 글로벌 부회장 선임 없이 홍콩법인을 주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법인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해외 자산 배분 전략을 짜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그룹 인사 키워드 역시 ‘세대교체’와 ‘성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박 회장은 회사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대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역동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에셋의 ‘의자’는 누구나 앉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박 회장은 1960년대생 계열사 부회장에 대한 세대 교체 방안을 막판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급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래에셋증권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부문 산하 조직이 갖춰진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 9월 WM 1부문과 2부문 외에 WM스튜디오를 ‘부문급’으로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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