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소비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지정학 변수에 힘입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화장품'과 ‘TIGER 여행레저' ETF의 순자산 총액이 최근 5000억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 간 갈등 고조로 한국 관광 및 소비 관련 산업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며 양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 규모는 4216억 원이다. 해당 ETF는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달바, 제닉 등 신생 인디 브랜드까지 포함해 K-뷰티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TIGER 여행레저 ETF 순자산은 1092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관광개발(032350),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 등 면세·호텔·카지노·레저 기업을 편입하고 있는 국내 유일 여행레저 테마 ETF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촉구하는 이른바 ‘한일령’ 조짐이 나타나면서 투자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소비 관련 종목은 △시세이도 -14.4% △팬 퍼시픽 -8.3% △세이부홀딩스 -6.6% 등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 관련 종목은 △아모레퍼시픽 +5.0% △호텔신라 +12.0% △롯데관광개발 +23.9%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한국 방문객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일 간 외교 갈등이 국내 화장품과 여행·레저 산업에 추가 탄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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