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클과 오이지 등 절인 채소를 자주 먹으면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음식과 식도암의 상관관계에 관한 34개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절인 채소를 많이 먹으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2배까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암 연구 기금도 절인 채소 같은 염장 보존 식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암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단 적정량의 피클(하루 75g) 섭취 시 비타민과 칼슘 등을 보충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채소는 생으로 또는 익혀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생으로 먹으면 좋은 채소로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무, 부추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당근과 마늘, 토마토, 호박 등은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한다. 당근의 주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생으로 먹었을 때 약 10% 흡수되지만, 익혀 먹으면 흡수량이 60% 이상으로 높아진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호박도 같은 이유로 익혀서 먹는 것이 몸에 더 유익하다.
토마토는 끓이거나 볶을 때 항산화 영양소인 ‘라이코펜’이 증가하며, 마늘을 끓는 물에 익혀 먹으면 발암 물질을 억제하는 ‘S-알리시스테인’이 풍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