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힘’ 등에 업고 복귀했는데···‘5.2이닝 5실점’ 이마나가에 또 꽁꽁 틀어막힌 오타니, 상대 전적 ‘10타수 무안타’까지 벌어져

2025-04-23

상대 전적 10타수 무안타.

이제 이 정도면 확실한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있어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는 정말 쉽지 않은 상대다.

오타니는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에 그쳤다. 삼진은 무려 3개나 당했다. 타율은 0.264, OPS(출루율+장타율)는 0.872까지 떨어졌다. 다저스는 컵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1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가 출산 휴가에서 돌아오고 처음으로 갖는 경기였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는 지난 20일 딸을 출산했다.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출산 휴가를 쓴 오타니는 이날 ‘아빠의 힘’을 등에 업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하지만 하필 상대가 이마나가였다. 이날 오타니는 이마나가와 3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2개나 당했다. 이마나가가 이날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는 등 5.2이닝 5실점(2자책)으로 썩 좋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이마나가의 2구째 91.5마일(약 147.3㎞) 패스트볼을 받아쳐 평범한 3루수 땅볼을 날렸다. 하지만 컵스 3루수 게이지 워크맨이 잡지 못해 1루에 살아나갔다. 이는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오타니는 토미 에드먼의 스리런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오타니는 팀이 4-5로 끌려가던 2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볼카운트 2B-2S에서 이마나가의 80.6마일(약 129.7㎞)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또 이마나가를 만났지만, 볼카운트 1B-2S에서 82.2마일(약 132.3㎞) 스위퍼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컵스의 불펜 투수 브래드 켈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와 이마나가의 상대 전적은 10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이마나가가 일방적으로 앞서게 됐다. 둘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맞대결을 한 적이 없고 MLB에 와서야 맞대결을 가졌는데, 이마나가가 압승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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