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캐번디시 은행 회장 "주식 투자 활성화 위해 암호화폐 세금 부과해야"

2025-03-25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영국 투자은행 캐번디시(Cavendish)의 리사 고든(Lisa Gordon) 회장은 영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식 매입세를 폐지하고 대신 암호화폐 구매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고든 회장은 23일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45세 이하 영국인의 절반 이상이 주식이 아닌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를 두렵게 해야 한다"며 "주식에 대한 인지세를 폐지하고 이를 암호화폐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은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된 주식 거래에 0.5%의 인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30억 파운드(약 3억9000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하고 있다.

고든 회장은 주식 매입세를 낮추면 사람들이 영국 기업의 주식을 더 많이 매입하게 될 것이며, 이는 기업의 상장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비생산적인 자산"이라며 "암호화폐는 경제에 어떠한 환류 효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법인세를 납부하는 기업에 성장 자금을 제공하는 사회적 계약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영국 성인의 12%에 해당하는 약 700만 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자의 36%는 55세 이하로 집계됐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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