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추가 병력과 함께 포탄 수십만발 제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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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방산 기술 대표단을 러시아로 파견했다고 국내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방산 기술 대표단은 지난 4일 러시아에 도착해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북한 대표단의 목표는 미그(MiG)-29 및 수호이(Su)-25 전투기의 업그레이드와 항공기 조립, 레이더 개발 능력 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3월까지 정밀 미사일 유도 기술과 항공기 조립 및 레이더 시스템에 대한 주요 기술을 북한 대표단에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기술이 이전되면 북한은 미사일 방어 및 회피 능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군 전력 격차를 줄이고 정찰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해 2월 러시아에 공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이전을 요청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북한은 연말까지 항공기 조립 라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은 152mm 및 122mm 포탄 수십만 발과 함께 KN-23 전술 유도 미사일과 K-24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한 수백 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다음 달 말까지 러시아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노동당 중앙군사위가 지난 2일 국방성과 제2경제위원회 등 군사기관에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한은 러시아에 추가로 병력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부터 특수 전자 정찰부대와 기계화 보병, 공수부대를 러시아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이행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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