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LA지역서 불체자 단속 강화

2025-03-03

27일 오전 최소 주택 3곳 급습

수색영장 제시…여성 1명 체포

LA지역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달 27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LA 피코-유니온 지역 사우스 LA 일대에서 최소 주택 3곳을 급습했으며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KTLA5가 보도했다.

웨스트10th 플레이스(West 10th Place) 인근에 거주하는 엘비스 바스케스는 KTLA5에 “총으로 무장한 ICE 요원 3명이 자신의 집을 급습했으며 모친이 체포될까 걱정했으나 친구 어머니가 연행됐다”며 “수색영장을 제시해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목격자는 “ICE 요원들이 집 안은 물론 지하실까지 샅샅이 뒤지면서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LA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처음에는 범죄자만 체포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등교 중이거나 반려견과 산책하고 있는데 트럭 한 대가 와서 온 가족을 데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정말 두렵다. 더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상황이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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