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패 꼴찌’ 화이트삭스가 달라졌다···LAA 개막전 홈런 3개로 8-1 대승, 기쿠치 6이닝 3실점 눈물

2025-03-28

올 시즌 LA 에인절스에 둥지를 튼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34)가 개막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압도적인 메이저리그(MLB) 꼴찌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승리했다.

기쿠치는 28일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개막전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했다. 사사구 없이 삼진 5개를 곁들이며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기쿠치는 LA 에인절스가 1-8로 패하면서 에인절스 데뷔전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기쿠치는 휴스턴을 떠나 LA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기쿠치는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말에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2사 2·3루에서 미겔 바르가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다.

3회 이후부터는 페이스를 완벽하게 찾았다.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2회에 내준 3실점 때문에 패전 투수가 됐다.

LA 에인절스 타선은 시카고 선발 션 버크에게 꽁꽁 묶여 6이닝 산발 3안타에 그쳤다. 로건 오하피가 9회초 2사 후에 솔로 홈런을 터뜨려 0패를 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에인절스는 이날 5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1득점에 그쳤다.

지난해 MLB에서 121패를 당하며 압도적 꼴찌였던 시카고화이트삭스는 기쿠치를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해 2회말에 3점을 뽑은 뒤, 8회말에SMS 홈런 2개로 5점을 뽑았다. 앤드류 베니텐디가 스리런 아치를 그렸고, 레닌 소사가 투런포를 날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날 홈런만 3개를 터뜨리는 등 시원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선발 버크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투타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꼴찌의 반란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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