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솔리니 찬양, 성기능 강화 수술 사진 게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 직원 해고

2025-01-15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 팬들 앞에서 독재자 무솔리니를 찬양해 정직 처분을 받은 축구단 직원이 이번에는 소셜 미디어에 음경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뒤 사진을 공유하는 바람에 구단과 결별했다.

가디언, 디애슬레틱, 로이터 등 주요 언론들은 15일 “지난 13일 라치오는 개인 소셜 미디어에 부적절한 사진과 영상을 올린 직원 후안 베르나베(56)과 계약을 끝냈다”고 전했다.

베르나베는 홈 경기 전 구단 마스코트 독수리 비행을 담당한 직원이다. 베르나베는 라치오가 2010년 채택한 하얀머리 독수리 올림피아(Olympia)를 15년 동안 조련했다. 올림피아가 경기 전에 경기장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구단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라치오는 “독수리의 부재가 팬들에게 고통을 줄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심각한 행위를 한 인물을 구단의 역사적인 상징과 연관시키는 것은 불가능해졌다”며 해고 이유를 설명했다.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음경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뒤 “훌륭한 수술”을 받았다며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는 사진을 비공개 SNS에 올렸다. 사진에서 베르나베는 병상 옆에는 엄지를 치켜든 의사와 함께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베르나베는 “누드는 정상적인 것”이라며 “개방적이고 자연주의적인 가정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라치오가 누른 버튼은 베르나베가 손에 쥐고 있던 버튼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며 “그것은 그를 일으켜 세우는 대신 그의 몰락을 알리는 신호였다”고 전했다.

베르나베는 2021년 경기장에서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응원하며 그의 별명인 ”두세, 두세“를 외친 뒤 파시스트 경례를 한 영상을 찍어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는 후회하지 않는 행동을 했다”며 “나는 무솔리니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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