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설 명절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현실 앞에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같이 적고 1분 30초 분량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시작해 이 대표가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국민들에게 국회로 모여달라고 호소하는 모습,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을 선포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두 차례 표결 끝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모습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 장면이 이어진다.
영상은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 대표가 큰절하는 그림으로 끝난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민의힘TV 유튜브를 통해 “가족과 친지,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며 설 명절 인사를 전했다.
그는 “최근 어수선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국민들께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현실 앞에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지금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 비상한 각오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