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단순한 토트넘의 레전드가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레전드다.” <스카이스포츠>
“한 클럽에서 10년을 뛴 건 지금 시대에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의 이적은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한다.” <디애슬레틱>
“손흥민은 영원히 숭배받을 존재가 될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3)이 10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앞다퉈 그의 이적과 존재감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2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공식적으로 이별을 알렸다.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10년간 127골을 기록하며 토트넘뿐 아니라 EPL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해리 케인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일 수 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영원히 기억될 선수”라고 평가하며, “그의 어시스트는 케인의 골을 만들어낸 원천이었고, EPL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공격 듀오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BBC는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전 토트넘 수비수 케빈 비머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같은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시대에 한 팀에서 10년을 뛴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전했다. 1980년대 토트넘 전설 미키 아자르도 “처음엔 아무도 그를 몰랐지만, 지금 그는 전설로 떠난다. 그는 영원히 숭배받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과 EPL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며, 그의 이적은 한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손흥민의 이적을 보도한 외신은 이외에도 AP, AFP, 로이터, CNN, ESPN,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전 세계 주요 매체들로 확산됐으며, EPL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도 손흥민의 이적이 헤드라인으로 올라 “토트넘의 레전드”로 그를 기렸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FIFA 푸슈카시상 수상, 그리고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개인·팀 성과를 쌓으며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