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가 아쉬운 태극 전사들···이강인 교체 후 PSG 대승, 김민재 실수 팀 대패, 황인범 결장 강팀에 대승

2025-01-23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이 열린 23일, 태극전사 유럽파들이 웃지 못했다. 이강인(24·PSG)은 자신이 교체아웃된 뒤 팀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에 대승을 거뒀고,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는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부상으로 결장한 황인범(29·페예노르트)은 팀이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예상밖으로 대승을 거두는 모습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PSG는 이날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전에서 4-2로 이겼다. 후반 초반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이후 4골을 퍼부으며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팀의 짜릿한 승리에 이강인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이강인은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고 교체 아웃됐다. 전반에 나름대로 그라운드 전역을 누비며 키패스 2개를 뿌리며 활약을 펼쳤으나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 그가 교체로 나간 후반에 4골이 나왔으니 이강인으로서는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PSG는 3승 1무 3패(승점 10)로 22위에 자리해 플레이오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을 남겨뒀다. 반면 맨시티는 2승 2무 3패(승점 8)로 25위에 처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민재는 이날 페예노르트전에 선발 출전해 64분을 활약했다. 그러나 전반 21분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발을 뻗었으나 미치지 못했고, 일대일 찬스를 맞은 페예노르트 히메네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뮌헨은 2골을 더 내주며 0-3 완패를 당했다. 볼 점유율 8-2, 슈팅수 30-8의 압도적 리드를 보였으나 결과는 쓰린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4승 3패(승점 12)를 기록하며 15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김민재의 실수가 패배의 빌미가 됐다며 적잖은 비판이 나왔지만, 그래도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잘못이 아닌 팀 전체의 책임이라며 그를 감쌌다.

페예노르트에 역사적인 승리로 남을 이번 경기에서 황인범은 아쉽게 승리의 기쁨을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나누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팀 경기를 지켜봤다. 시즌 초반부터 페예노르트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해온 황인범은 지난달 18일 MVV전 이후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이날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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