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깨고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한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PSG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26위, 맨시티는 2승 2무 2패(승점 8)로 24위에 올라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파비안 루이스, 데지레 두에, 비티냐, 이강인, 누노 멘데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윌리엄 파초, 주앙 네베스가 선발 출격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에데르송 모라이스, 후벵 디아스, 마테오 코바치치,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사비뉴, 마테우스 누네스, 필 포든이 선발 출격한다.
PSG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현재 26위로 추락하면서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다이렉트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24위 안에 들어야만 16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두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만약 이 경기에서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리그 페이즈 단계에서의 탈락이 눈앞까지 다가오게 된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주말, 랑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60분가량을 소화한 뒤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기에 이른 교체 아웃은 맨시티전을 대비한 체력 안배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예상 선발 라인업에선 이강인의 이름을 볼 수 없었다. 프랑스 ‘레퀴프’, ‘르 파리지앵’ 등 여러 매체에서 공개한 예상 라인업에서 이강인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결장이 예상됐다.
특히나 이번 상대는 이강인의 이적설로 연결됐던 맨시티라서 더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그중 맨시티 역시 거론되며 이적설이 나왔었다. 그런 가운데 맨시티를 상대로 만나게 되면서 이강인이 뛰어난 활약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지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하며 맨시티를 상대로 위기의 PSG를 구하러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