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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시장에서 격돌한 삼성 보험계열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역전됐다.
‘맏형’ 삼성생명의 신계약 CSM이 4000억원 가까이 감소하면서 자회사 편입을 앞둔 삼성화재에 2000억원에 가까운 격차로 역전을 허용했다.
20일 삼성생명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신계약 CSM은 3조2610억원으로 전년 3조6280억원에 비해 3670억원(10.1%)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자회사 편입을 앞둔 계열사 삼성화재에 비해 신계약 CSM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신계약 CSM은 3조4995억원에서 3조4512억원으로 483억원(1.4%) 줄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신계약 CSM 확대를 위해 건강보험 시장에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였다.
삼성생명은 CSM 잔액 역시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1조원 이하로 좁히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CSM 잔액은 삼성화재가 14조740억원, 삼성생명이 12조9630억원으로 1조1110억원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