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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법(MiCA)에 따라 10개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고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서클(Circle)의 유럽연합 전략 및 정책 수석 디렉터인 패트릭 한센(Patrick Hansen)에 따르면, 승인된 기업에는 뱅킹 서클(Banking Circle),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 크립토닷컴(Crypto.com), 피아트 리퍼블릭(Fiat Republic), 멤브레인 파이낸스(Membrane Finance), 콴토즈 페이먼츠(Quantoz Payments), 슈만 파이낸셜(Schuman Financial),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스태브IR(StabIR), 스테이블 민트(Stable Mint) 등이 포함됐다.
한센은 이 10개 기업이 총 10개의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과 5개의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발행사 테더(Tether)는 승인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이는 규제와 시장 기회 간의 미묘한 균형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MiCA 규제 시행 기한인 2024년 12월을 앞두고 유럽연합 거주자를 대상으로 USDT 상장 폐지를 시작했으며, MiCA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타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지원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테더는 유감의 뜻을 밝히며, 이번 상장 폐지가 성급하고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