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23년만에 돌아온 명작 호러 게임, 사일런트 힐 2

2024-11-07

품질 높은 사운드 믹싱

한글화로 만나는 사힐2

흡입력 우수한 스토리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1999년 플레이스테이션 1으로 출시된 사일런트 힐은 바이오하자드와 함께 호러 게임 장르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여겨졌다. 게임의 제목과 같은 사일런트 힐이라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여정을 다루는데, 안개가 자욱한 특유의 그래픽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사일런트 힐은 바이오하자드와 다르게 꾸준히 출시되지 못했다. 특히, 2010년 대에는 3가지 작품만 콘솔로 출시됐다. 그마저도 한 작품은 HD 리마스터 콜렉션이고 또 다른 작품은 아예 게임 장르가 달라지기도 했다.

희망고문도 있었다. 메탈기어 솔리드의 아버지인 ‘코지마 히데오’와 호러 영화로 유명한 ‘기예르모 델 토르’가 손을 잡고 ‘사일런트 힐즈’라는 신작을 개발하려 했었다. 또한, 해당 작품의 데모인 ‘P.T’는 전세계 게이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하지만 사일런트 힐즈는 취소됐다.

그런 사일런트 힐 프랜차이즈가 본격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사일런트 힐과 관련된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발표됐는데, 리뷰에서 소개할 ‘사일런트 힐 2’도 그 중 하나다. 리뷰를 통해 23년 만에 돌아 온 사일런트 힐 2의 리메이크작을 살펴보자.

가장 화려한 그래픽으로 만나는 사일런트 힐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사일런트 힐 시리즈는 공백기가 상당히 길었다. 8세대 가정용 콘솔 게임기로는 아예 출시된 작품이 없었을 정도다.

그런데, 사일런트 힐 2는 아예 플레이스테이션 5와 PC로만 출시됐다. 플레이스테이션 4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현세대기에만 집중함에 따라 그래픽 퀄리티 역시 뛰어나다. 세밀한 표현에 공을 들인 점을 알 수 있었고 여전히 사일런트 힐의 상징과도 같은 안개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만, 그래픽 품질에 집중하다보니 프레임과 관련된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7.1채널 사운드 환경에서 플레이해봤는데, 사운드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우수했다. 소름끼치는 효과음이 잘 믹싱되어 있었고 OST 역시 현대적으로 편곡됐기 때문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

사일런트 힐 2는 사실 원작부터가 팬들 사이에서 가장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였다. 당시에도 사일런트 힐 2는 스토리가 좋다는 평을 받았고 리메이크작도 동일하여 흡입력이 상당하다. 특히, 원작은 한글화 없이 출시되었지만, ‘바이오하자드 RE’처럼 사일런트 힐도 리메이크를 거쳐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된 점도 높게 평가할 부분이다.

게임 분량은 원작보다도 풍부해진 느낌이다. 다만, 이 게임은 원작처럼 맵을 돌아다니면서 길을 찾아 나가야하는 요소들이 꽤 있다. 2024년에 출시된 신작 AAA 게임들과는 분명히 다른 부분인 만큼 사일런트 힐 2를 처음 즐긴다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사일런트 힐 2는 원작의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리메이크 작품이다. 또한, 호러 게임을 좋아한다면 뛰어난 그래픽과 우수한 사운드 퀄리티로 즐길 수 있는 사일런트 힐이라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다만, 사일런트 힐 원작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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