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가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국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대상은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와 동유럽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다. 엔씨는 각 게임사가 개발 중인 신규 지식재산권(IP)의 퍼블리싱 판권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스틸게임즈는 서용수·조용민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2022년 설립된 국내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독창적인 콘셉트의 PC·콘솔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게임 ‘타임 테이커즈’, 온라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 ‘그레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는 미스틸게임즈 투자를 통해 지분 및 ‘타임 테이커즈’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타임 테이커즈’는 지난해 지스타 지-콘에서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버추얼 알케미는 2022년 설립된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다.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로그라이크, 실시간전략게임(RTS), 다크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강점 요소들을 결합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유럽 중세 배경의 전략 RPG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버추얼 알케미의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게임 산업의 신흥 지역인 동유럽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업계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게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장르의 전문성이 높은 외부 스튜디오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북유럽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8월에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엔씨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새롭게 확보한 신규 IP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 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