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 여성 총리' 오늘 탄생…일본 증시 '최고치' 찍었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2025-10-2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소비·투자 역주행한 中…4중전회 해법 주목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8%로 떨어지며 올해 목표치인 ‘5% 안팎’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4.6%) 이후 최저 수준으로 미·중 관세 전쟁과 내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소비는 9월 기준 전년 대비 3.0% 증가에 그치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정자산 투자는 1~9월 누적 기준 0.5% 감소하며 5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반면 9월 산업생산은 6.5% 늘어 수출 증가 효과가 일부 나타났으나, 내수 위축과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합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특정 국가의 관세 남용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4.3%에 그칠 경우 연간 성장률이 4.8%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 4.6% 성장해야 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0일 개막한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 전회)에서는 이러한 경기 둔화 해법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대규모 소비 진작보다는 기술·산업 육성 등 공급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4중전회는 기술혁신과 공급 측 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소비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파탄에 20년 좌파 정권 붕괴된 볼리비아

볼리비아에서 약 20년간 지속된 좌파 정권이 경제난과 민심 이반으로 붕괴하며 중도 우파로 정권이 교체됐습니다. 19일(현지 시간) 대선 결선에서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의 로드리고 파스 후보가 52.2%를 득표해 자유민주당의 호르헤 키로가 후보(47.8%)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파스는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의 아들로, 초반에는 3~4위권이었으나 부패 고발로 인기를 얻은 러닝메이트 에드먼 라라의 도움으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로써 2006년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이후 약 20년간 지속된 사회주의운동당(MAS) 정권은 막을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23%를 넘는 물가 상승률, 급감한 외환보유액(2014년 150억 달러→현재 20억 달러) 등 악화된 경제 여건이 민심 이반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모랄레스 정부는 한때 천연가스 국유화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파스의 승리는 중남미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에서도 우파가 잇달아 집권했으며 다음 달 칠레 대선에서도 극우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후보가 약진 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좌파 정권을 압박하며 ‘정권 교체’를 노린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다카이치 총리 추임에…일본 증시 최고치 찍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의 연정 합의로 총리 취임이 사실상 확정되자, 20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1603.35엔) 급등한 4만9185.50엔으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4만9000엔을 돌파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재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신회는 이날 총회에서 다카이치 지지를 결정했으며, 양당은 중의원 의원 정수 10% 삭감과 기업·단체 헌금 문제 논의를 합의했다. 다카이치는 “오늘을 기점으로 일본 경제를 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노믹스’의 계승자이자 적극적인 재정지출과 통화 완화를 주장해온 인물로,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보안·국방·에너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FFRI시큐리티 주가는 23.5% 급등했다. 미국 증시 강세와 신용 불안 완화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확장 재정에 대한 우려로 엔화는 달러당 150~151엔 수준까지 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내각의 출범이 일본 경제의 단기 부양에는 긍정적이지만, 재정 건전성 악화 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회담 앞두고…트럼프 “중국, 미국산 대두 더 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상도 잘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존 관세에 100%를 추가하면 대중 관세율이 157%가 되는데, 이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중국이 나를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다. 협상은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미국에 막대한 관세를 내고 있으며, 이를 낮춰줄 수 있지만 그 대가로 미국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와 희토류 공급 안정, 펜타닐 문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이전 수준으로 대두를 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11월 1일부터 예정된 100% 추가 관세 부과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9월 희토류 자석 수출량이 전월 대비 6.1% 감소한 5774톤으로 집계됐다고 전하며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이전부터 수출이 둔화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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