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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하영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하영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 리이(RE RHEE) 포토월에 참석했다.
이날 하영은 봄을 부르는 듯한 패션으로 등장했다. 심플하지만 디테일이 있는 블랙 이너와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팬츠 위에 포근한 느낌의 올리브색 재킷을 매치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 패션이 하영과 잘 어울린다.
하영이 입은 리이의 재킷은 앙고라 실크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가격은 388,000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영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천장미는 모두가 꺼리는 중증외상팀을 5년째 지키고 있는 책임감 강하고 실력도 좋은 베테랑 간호사로, 양재원(추영우 분)과 함께 백강혁(주지훈 분)을 든든히 보좌하며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중증외상센터’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영의 집안에 의료계 종사자가 많다고 밝혀지며 화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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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의사로 일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예전에 간호 전공을 했지만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조할아버지가 고종 황제 주치의로 알려졌는데 사실 주치의는 아니셨다. 당시 한양 안에 첫 양방을 개업하신 의사셨다고 들었다. 증조할아버지이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또 하영의 독특한 이력도 시선을 끈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대학원 공부를 위해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 진학했으나 연기자의 꿈을 위해 1년 만에 휴학했다.
하영은 “그때가 27살이었는데, 사실 저도 고민이 많았다. 그때 주변에서 연기를 계속하는 게 좋겠다고 응원해 줬고, 연기 선생님 등 조언을 구했던 분들도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해서 도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원래도 밀고 나가는 면이 있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다. 그때는 ‘지금 안 하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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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미술 작업도 하고 싶다는 하영은 “지금도 전시 보는 게 너무 재미있고 혼자서 작품 보고 울고 흠뻑 젖는 걸 좋아한다. 여유가 되고 기회가 된다면 전시까진 아니더라도 소소하게라도 그림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지금은 본업인 연기에 집중을 해야 하는 때인 것 같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하영은 2019년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꾸준히 활동 중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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