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할머니 생각하며 만든 ‘원경’, 책임지고 싶었다”

2025-02-13

배우 차주영이 ‘원경’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차주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티빙·tvN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종방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주영은 작품에서 남편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어내는 주체적인 인물인 원경왕후를 맡아 열연했다. 첫 사극, 첫 타이틀 롤임에도 불구하고 차주영은 원경왕후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차주영은 친할머니가 실제로 민 씨였다며 할머니를 생각하며 ‘원경’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차주영이 맡은 원경왕후는 여흥 민씨 가문으로 현대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민씨 가문이다.

그는 “촬영할 때 헌릉에 두 번 다녀오고 할머니 산소에도 다녀왔다. 할머니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 분이다. 원경왕후의 삶을 나는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았는데 우리 할머니는 견뎠었다. 현명하고 책임감이 강하셨던 분”이라며 “성격이 내 선택에 책임을 많이 지는 성격인지라 ‘원경왕후’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촬영하면서 ‘잘 지켜봐달라. 원경왕후라는 인물에 누가 되지 않게 진심으로 만들어보겠다’고 기도했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차주영은 “이 정도면 조상 덕 많이 보는 자손 아니냐”며 “지켜주셔서 다행히 드라마를 잘 끝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다. 원경은 지난 11일 최종회 시청률 6.6%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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