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발언으로 중국의 대일본 경제 보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 총리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그가 들었던 가방에 주문이 폭주해 9개월을 기다려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1~23일 18세 이상 유권자 1054명의 여론조사 응답을 분석한 결과 내각 지지율이 72%, 비지지율이 17%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했다. 직전 조사에서 지지율은 71%, 비지지율은 18%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책임있는 적극재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74%에 달했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17%에 그쳤다. 자녀 1인당 2만엔 지급, 겨울철 전기·가스 요금 보조 등을 담은 경제 대책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63%, '평가하지 않는다' 30%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대체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발언이 중일 갈등을 넘어 국제 외교 무대로까지 번진 가운데 다카이치 내각의 대중국 자세를 '평가한다'는 응답이 56%로 '평가하지 않는다'(29%)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인 우선'에 방점을 둔 외국인 정책을 두고도 '기대한다'는 여론(62%)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25%)보다 많았다.

다만, 일부 정책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쌀을 포함한 일부 식료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쌀쿠폰' 배포는 찬성(49%)과 반대(42%)가 팽팽했다. 정부의 고물가 대응에 대해서는 평가한다(33%)는 쪽보다 평가하지 않는다(52%)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한편, 높은 내각 지지율을 반영하듯 다카이치 총리가 총리 지명 후 처음 관저에 들어설 때 손에 들었던 가방도 '사나에 백'이라는 애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하지 않은 검은색의 토트백으로 당시 인터넷 상에서 "당당한 이미지", "심플하고 품격 있다" 등의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들었던 가방은 창업 145년된 한 가방 전문업체의 제품이다. 약 20명의 장인이 재단부터 봉제까지 거의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세금 포함 13만6400엔인 이 가방은 현재는 검은색만 주문이 가능하고, 이마저도 출고까지 9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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