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일본계 눗바까지 영입하나?···STL 선수단 재편, 외야 트레이드 가능성에 후보지 거론

2025-10-16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계 라스 눗바(28)가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LA 다저스가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일 “세인트루이스가 오프 시즌에 대대적인 전력 재편을 할 예정”이라면서 눗바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통의 강자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78승 84패로 지구 4위에 그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 매체들은 올 시즌 야구 운영 사장을 맡은 차임 블룸이 2026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팀 재편을 노리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세인트루이스는 왼손 타자층이 두텁고 외야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트레이드 1순위로 눗바가 떠올랐다. 블리처 리포트는 눗바의 행선지로 캔자스시티와 LA 다저스를 후보로 꼽았다. 이 매체는 “캔자스시티는 82승 8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외야의 득점력 부족이 두드러졌는데, 전력 보강이 필수”라고 짚었다.

눗바는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에 13홈런 48타점, OPS 0.686을 기록했다. 드러난 성적표는 평범해 보이지만, 2021년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 시즌 최다 안타(119개)에 쏠쏠한 외야 수비 실력을 보였다. 블리처 리포트도 “숫자는 평범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더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 “다저스도 후보가 될 수 있다. 트레이드와 FA 시장에 늘 이름이 나오는 다저스는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늘 적극적이다. 눗바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이 있어 눗바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눗바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눗바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일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될지 오프시즌 동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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