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우파 된 이유? 정몽준 때문···정치 무섭더라” (화개장톡_조영남)

가수 김흥국이 자신이 우파가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3일 가수 조영남의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_조영남’에는 ‘영남, 흥국이 대한민국에서 살아 있다는 것은... / 김흥국, ‘철이 없는’ mbc 라디오 방송사고 / 김흥국, 형님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화개장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흥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조영남과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자리한 지인이 김흥국을 ‘김흥국 대표’라고 칭하자 조영남은 “얘가 왜 대표냐”며 불만을 가졌다. 김흥국은 “제가 영화 제작을 했다. 흥 픽쳐스 대표다”라면서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며 엄연한 회사 대표라고 말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하던 중 조영남은 “김흥국이 대한민국에서 살아있다는 건 대한민국이 굉장히 너그러운 나라라는 것”이라며 “신이 참 자비로운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영남의 지인은 “김흥국은 끊임없는 실수 연발을 브랜드화 한 분”이라며 “그것도 대단한거다”고 맞장구쳤다. 김흥국은 해당 이야기가 시작되자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당황한 듯 웃기만 했다.

이어서 조영남은 김흥국에게 “우파가 된 결정적인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김흥국은 “정몽준 회장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흥국은 “이회창 총재에게 처음으로 홍보위원장이라는 자리를 받았다. 사실은 정치를 잘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그런데 갑자기 정몽준 회장님이 전화가 오더라. ‘지리산이나 가자’고 하셔서 갔는데, ‘내가 대통령 선거 나가면 도와줄 거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내가) ‘저쪽에 홍보위원장 받은 게 있다’ 했더니 정몽준 회장이 ‘잘 말씀드려서 정리해 봐’라고 하시고 최측근 참모로 임명하셔서 그때부터 내가 우파 가수가 된 것”이라고 자신이 우파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흥국은 “(정치는) 줄 잘못 서면 5년을 쉬어야 된다”며 “자세를 낮춰야 한다. 정치가 무섭더라”고 본인이 느낀 바를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흥국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직접 집회에 참석, 목소리를 내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다.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며 탄핵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