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수 한의학 칼럼]겨울철 눈 관리는 하고 계신가요?

2025-02-21

겨울철 질환이라고 하면 감기가 제일 먼저 떠오르겠지만 의외로 겨울철이면 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집니다. 여름철에는 해가 길고 빛이 강해서 선글라스를 많이 착용하는데 겨울에는 해가 짧아서지 선글라스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겨울철 눈이 온 뒤나, 스키장에 갔을 때 쌓인 눈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눈으로 들어오면서 망막에 자극을 주어 안구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실내외의 심한 온도차는 눈의 피로감을 한층 더 높이는 환경이 되어 눈에는 좋지 않은 계절이 겨울철입니다.

겨울철의 추운 날씨는 차가운 대기 자체로도 눈의 피로감을 높일 수 있고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건조해진 실내 환경도 눈에는 설상가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겨울철은 최악의 계절입니다. 눈이 민감한 분이라면 겨울철에 눈이 뻑뻑하거나 침침한 안구건조증 초기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또 겨울철 찬바람에 눈물이 흐르는 유루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라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불편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외 온도 차는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겨울철의 추운 환경은 다른 계절보다 손 씻는 횟수를 줄여서 세균성 결막염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결막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라면 찬 날씨에 높아진 혈압에 의해 출혈성 안과 질환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으니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철입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겨울철 눈 관리를 5가지로 추려 보았습니다.

첫째는 겨울철의 건조하고 추운 날씨와 눈이 쌓여있는 환경이라면 선글라스나 자외선 차단 안경을 권합니다. 안경은 자외선을 막아 눈의 노화를 막아주며 차고 건조한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합니다.

두 번째는 겨울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건조한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는 가습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이라면 더 섬세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의 두 가지 주의할 점은 겨울이라는 특이성과 관련이 있는 만큼 꼭 실천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래 3가지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할 수 있는 눈 관리법입니다.

세 번째는 눈이 쉴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하기입니다. 현대인들은 잠시도 눈을 쉴 틈이 없습니다. 스마트폰, 모니터, TV 등 일하고 쉬고 노는 것마저 눈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꼭 중간중간 쉬어주는 휴식하기는 모든 계절에서 항상 지켜주어야 합니다.

네 번째로는 ‘눈 주변 혈자리 지압하기’입니다. ‘눈 주변 혈자리’를 지압하면 눈 주변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눈의 피로감을 풀어줄 수 있어서 겨울철 눈 면역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눈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비타민A입니다. 비타민A는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시야를 밝게 해주어 안구건조증과 야맹증 예방 및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당근, 시금치 적색 파프리카 등에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은 들어있는 보라색 식품(블루베리, 포도 등)을 즐겨먹는 것도 눈의 면역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밖에도 비타민E, 루테인, 지아잔틴 등이 들어있는 식품도 눈의 피로를 줄여주어 도움이 됩니다. 잘 모르겠다면 싱싱한 제철 야채와 과일을 드시면 됩니다.

설명드린 5가지 눈관리 방법은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꾸준히 실천하셔서 항상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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