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보이스피싱, 일상에 펼쳐진 그물

2025-02-12

“아빠, 스마트폰 액정이 깨졌어요. 급하게 친구 폰으로 문자보내요.” 인터넷에 떠도는 유명한 메신저피싱 수법이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받았다면 그저 우스운 장난일 뿐이지만,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오래됐지만 여전히 효과 있는 사기수법이다.

과거에는 자녀를 사칭하여 스마트폰 수리비용을 요구하던 피싱범죄는 어느새 검찰·경찰·은행 등 신뢰성 있는 정보기관 및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기관 특유의 무거움을 무기로 사람들을 압박했다면, 이제는 결혼식 청첩장, 택배 오배송 등 우리의 일상에 편승하여 자연스럽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접근법만큼이나 편취 방법 역시 다양화되었다.

피해자와 직접 대면하여 돈을 가져가는 방식이나 돈을 특정 장소에 보관하게 한 후 그 돈을 가져가는 방식,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받게 하는 링크를 넣어 스마트폰을 해킹해 돈을 빼가는 방식 등 날이 갈수록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도경찰서에서는 지역축제, 5일장, 학교, 마을회관 등 전 연령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홍보, 개인정보 수집, 원격조종 등의 악성 앱을 검출 및 삭제하는 프로그램인 ‘시티즌 코난’ 어플을 배포하여 보이스피싱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1. 경찰·검찰 등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는 금전요구를 하지 않는다.

2. 스마트폰으로 오는 링크는 주의할 것.

3. 가족이 돈을 요구할 경우 타인의 전화로 확인해 볼 것. 이다

피싱범죄에 피해를 당한 경우 신속히 경찰서(112), 금융감독원(1332)에 피해사실 신고 및 금융회사에 지급정지 요청, 악성앱 삭제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된 지금, 피싱범죄는 가장 무서운 범죄 중 하나이다. 대출, 택배 등 우리 일상에 밀접한 문자들도 다시 한번 확인하자.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