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등 6개 분야 사망자 2만1886명…전년比 3.1%↑

2024-12-30

행안부, ‘2024년 지역 안전지수’ 공표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분야 역량을 나타내는 ‘2024년 지역 안전지수’를 30일 공표했다.

지역 안전지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역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며, 이를 통해 자치단체가 안전 정책에 관심을 갖고 취약 부분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 지역 안전지수는 2023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총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지역 안전지수 분석 결과, 총 사망자 수는 2만1886명으로 전년대비 660명(3.1%) 증가했다.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 확립, 소방안전 교육 확대 등 안전관리 정책 강화로 ▲교통사고(186명↓) ▲생활안전(179명↓) ▲화재(63명↓) ▲범죄(8명↓) 등 4개 분야에서 전년 대비 436명 감소했으나, 사회구조 변화 등에 따라 ▲자살(1072명↑)과 ▲감염병(24명↑)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1096명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OECD 통계 평균과 비교(한국/OECD 평균)하면, ▲생활안전(19.9명/32.4명) 분야는 OECD 평균보다 38.6% 적게 발생했으며 ▲화재(0.6명/1.1명) 분야는 OECD의 절반(54.5%) ▲범죄(0.6명/2.9명)는 5분의 1 수준(20.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분야(5.0명/5.1명)는 OECD 평균과 비슷하며, 자치단체별로 특·광역시(2.8명)보다 도(6.7명), 구(2.6명)보다 시·군(5.1명, 15.9명)이 더 많았다.

▲자살 분야(27.3명/11.6명)는 OECD 평균보다 2.3배 높고 ▲감염병 분야(결핵+에이즈, 2.7명/1.6명)는 감소 추세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 안전지수 산정 결과 광역자치단체 중 분야별 지역 안전지수 1등급은 ▲교통사고-서울·경기 ▲화재-세종·경기 ▲범죄-세종·전남 ▲생활안전-부산·경기 ▲자살-세종·경기 ▲감염병-울산·경기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충남 계룡시(교통사고·화재·범죄·감염병), 부산 기장군(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감염병), 충북 진천군(교통·생활안전·자살·감염병), 광주 남구(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가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은 경기 과천·의왕시와 충남 계룡시는 ‘안전지수 우수지역’으로, 6개 분야 중 하위등급(4·5등급)이 없는 25개 지역은 ‘안전지수 양호지역’으로 선정됐다.

‘2024년 지역 안전지수’ 공표 결과는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및 생활안전지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지역의 안전수준과 의식을 나타내는 안전지수 산출 결과를 활용해 자치단체와 함께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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